김일성 우상화 상징 '태양절' 용어는 빠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예술축제 개최 소식을 알리며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2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다음 달 10일부터 17일까지 인민문화궁전과 평양대극장, 청년중앙회관 등 평양 소재 극장 및 회관에서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 동지의 고귀한 혁명 생애와 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이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 따라 부흥강국의 눈부신 내일을 반드시 안아올 온 나라 인민의 드팀없는 의지와 고결한 충정,숭고한 도덕의리의 세계가 펼치는 위인칭송의 대정치예술축전"이라고 소개했다.
축전은 각지 기관, 기업소, 공장, 농장 등의 예술소조원들이 참가하며 시, 군예술소조부류, 기관예술소조부류, 공장, 기업소예술소조부류, 농장예술소조부류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생일을 최대 명절로 기념한다.
그동안 김일성 생일은 우상화의 의미로 '태양절'로 불려 왔지만, 지난해부터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보도에도 '태양절'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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