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육군 병력 5천명 참가…헤그세스 장관, 28일 방문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필리핀 첫 방문을 앞두고 미군과 필리핀군이 대규모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미군과 필리핀군은 전날 '살락닙' 연례 합동 훈련 개막식을 갖고 훈련을 시작했다.
양국 최대 연례 합동 훈련인 '발리카탄'의 일부인 이번 연습은 1단계로 내달 11일까지, 2단계로 5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등지에서 진행된다.
미 육군 병력 약 2천 명과 필리핀 육군 약 3천 명이 참가해 양국 간 합동 작전, 대규모 기동, 실탄 사격 등을 연습하게 된다.
필리핀 군은 이번 훈련이 영토 방어, 대규모 병력 배치 및 지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인도적 민간인 지원·정보전·방첩 등도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기간인 오는 28일 헤그세스 장관은 필리핀을 방문, 마닐라에서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등 필리핀 측 지도자들을 만나 남중국해 등지에서 중국에 맞서 양국 합동 방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필리핀을 찾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각종 대외 원조 자금 지출을 90일간 동결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필리핀 군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배정된 예산 3억3천600만 달러(약 5천380억원)는 동결에서 제외돼 필리핀에 지원될 수 있게 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필리핀을 방문한 뒤 일본으로 가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인 태평양 이오지마 섬(硫黄島·일명 유황도)을 찾아 이오지마 전투 80주년 미일 합동 추모식에 참석하고 일본 측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