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농 트랙터 시위 예고한 남태령 점검 "시내진입 불가"

연합뉴스 2025-03-25 15:00:02

"서울시민 공공안전에 위험…엄정대응 원칙"…시내버스 29개 노선 임시우회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시위' 예고에 따라 남태령 고개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전농은 앞서 트랙터를 동원한 시위와 서울로의 행진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시위에 참여한 트랙터의 서울 진입이 예상되는 남태령 고개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교통 대책을 보고 받았다.

오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허용되지 않는 행동은 엄정 대응이 원칙"이라며 "특히 서울시민 공공안전에 위험이 예상되는 만큼 트랙터의 시내 진입은 절대 불가하다" 강조했다.

또 "법원도 트랙터 행진을 불허했다"며 경찰 측에 이런 방침을 철저히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탄핵 관련 집회를 열고 한강대교를 건너 경복궁 옆 동십자각으로 행진을 시도할 계획이다.

서초구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교통혼잡과 함께 경기 과천시에서 서울 도심 방향으로는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남태령 고개를 지나는 시내버스 29개 노선은 경찰 통제 상황에 따라 임시 우회한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