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상암월드컵파크 7단지 지하부를 지나는 기존 노선 계획의 변경을 눈앞에 뒀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일 서부광역메트로 측으로부터 이 아파트 지하를 통과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 승인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계획에는 노선 일부가 상암월드컵파크 7단지 하부를 지나게 돼 있어 소음과 진동, 균열 등의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컸었다.
이에 구는 주민 1천500여명의 서명을 담아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낸 의견서를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구는 기술적 노선 변경 검토를 위한 용역을 거쳐 지난 2월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서부광역메트로에 공문을 보내 노선 변경을 촉구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주민의 안전과 주거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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