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에너지공사가 2026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경영 개선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황보연 사장 취임 이후 동절기 사고 예방 및 열 공급 안정화를 위해 무사고 100일을 선언하고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단 한 건의 열 공급 중단 사고 없이 '무사고 동절기'를 달성했다. 이는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또 설비 운영 효율화와 안전 강화에 집중한 결과 적자 규모는 2023년 649억원에서 2024년 23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적자 규모를 75억원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는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상청 일기예보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해 시간대별 열 생산량을 예측하고, 가동설비의 우선순위를 자동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설비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공사는 마곡플랜트 내 열전용 보일러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2028년 건설 예정인 서남집단에너지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황보연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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