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 갈등서 엄정중립 지켜야"

연합뉴스 2025-03-25 13:00:06

기자회견하는 김제시의회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김제시의회는 군산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새만금 신항 운영 방식과 관련해 25일 "전북특별자치도는 편향된 태도를 버리고 중립적인 행정을 엄중히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개항하는) 새만금 신항이 군산항의 부속항으로 전락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해 군산항과 분리하는 투포트(Two-Port)를, 군산시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One-Port)를 주장하며 관할권 갈등을 빚고 있다.

시의회는 "전북도는 새만금 전체의 공동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중립을 지키지 못한 채 군산시의 이해관계만 대변하면 결국 도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는 오는 26일 열리는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 출석해 새만금 신항 운영 방식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