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곳과 민관협력 생태계 구축…청년 사회진입 지원 강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25일 오후 3시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고립·은둔 청년 지원 협력기관과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협력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6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관한 고립·은둔 청년 전담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구심점으로 45개 기관과 민관협력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우수 기관의 사례를 보면,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해 고립·은둔 청년의 신체건강 회복을 위해 69개 항목에 대한 건강검진과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심리 치유가 필요한 청년들이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마음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성대학교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진로 탐색 및 설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78명의 청년이 사회진입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도움을 받았다.
한국YWCA연합회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체험형 교육과 금융컨설팅을 제공해 올바른 금융 가치관 함양과 경제적 역량 강화를 도왔다.
신한카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서울청년기지개센터 내 '아름인 도서관'을 조성하고 자기계발서, 에세이 등 도서 6천700여권과 디지털 교육기기를 후원했다.
시는 올해 고립·은둔 청년의 수요를 반영해 협력사업의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배달서비스 '땡겨요'와 '먹깨비'는 포장할인 쿠폰 지원을 1천매에서 1천700매로 늘린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지원 인원을 200명에서 300명으로,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운영 규모를 200명에서 500명으로 각각 확대한다.
한성대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청년의 회복 수준에 적합한 일경험 제공과 활동처 연계를 강화하고,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시의 정책지원 인프라와 협력기관의 전문성·자원이 결합해 놀라운 협업 성과를 창출했다"며 "올해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을 넘어 사회진입과 성장을 도울 공동 협력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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