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움직이는 시흥행궁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흥행궁전시관 학예사와 주민 해설사가 주민들을 찾아가 시흥행궁의 가치와 지역 역사에 대해 생생하게 알려주는 것으로,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선 관내 통장들을 대상으로 그림 속 시흥행궁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주는 '그림으로 읽어주는 시흥행궁 역사' 프로그램을 동주민센터를 돌며 운영한다.
'찾아가는 시흥행궁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하반기에 구민이 많이 모이는 주민총회 등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주제로 한 영상을 태블릿 PC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시흥행궁은 정조대왕이 화성 행차 때 묵었던 임시궁궐이자 백성들과 소통한 공간을 말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시흥행궁은 금천구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산으로, 정조대왕이 격쟁(擊錚)을 통해 백성과 직접 소통하고자 했던 애민정신을 현대판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으로 재해석해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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