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제정한 '박만훈상' 올해 수상자로 소아마비 백신 개발자, 백신 접종률 개선 비영리단체 운영자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피에르 반 담 벨기에 앤트워프대 교수와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게이츠재단 박사는 '제2형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형 경구용 백신(nOPV2)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수상했다.
반 담 교수는 nOPV2 개발을 주도해 신속 개발을 이끌고 최첨단 백신 연구시설 '백시노폴리스'를 설립했으며,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nOPV2 개발 및 예방접종 정책과 전략을 발전시켜 40여개국에서 15억회분 이상 접종하는 데 기여했다.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브라질여성그룹 대표와 스베타 자넘팔리 뉴인센티브 대표는 백신 접종이 어려운 지역 접종률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공동 수상했다.
트라자노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을 위한 연합' 사업을 통해 브라질 소외 지역 백신 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자넘팔리 대표는 나이지리아에서 백신 접종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부 현금 지급' 전략으로 예방접종 참여율을 높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 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제정됐다. 백신 연구·개발과 보급에 이바지한 국내외 인물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식은 고(故) 박만훈 부회장 타계 4주기인 다음 달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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