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궁에서 궁중다과 즐겨볼까…내달 16일부터 '생과방'

연합뉴스 2025-03-25 11:00:16

작년보다 횟수·인원 늘려 추첨제로…세종대왕릉에선 나무 심기 행사

지난해 경복궁 생과방 행사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 다과를 맛볼 수 있다.

다과는 주악 묶음(세트)과 곶감오림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경복궁의 정치를 느끼며 잣박산, 사과정과, 약과 등의 간식과 차를 즐길 수 있다. 매듭, 한산모시짜기 등 전통 공예를 활용한 다과상도 선보인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과방 행사는 작년보다 16회 많은 456회 운영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총 1만6천416명으로, 작년보다 2천336명 늘어난다.

지난해 경복궁 생과방 행사

행사는 온라인 신청을 받아 추첨제로 진행된다.

26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한 뒤, 당첨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서 예약하면 된다. 계정(ID)당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36명으로 약 1시간 10분간 진행된다.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유료 행사.

한편,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2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릉 위토답 맞은편 부지에서 앵두나무를 심고 왕릉을 답사하는 행사를 연다.

'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1418∼1450)은 아들인 문종(재위 1450∼1452)이 세자 시절에 앵두를 직접 심고 키워 드리자 매우 기뻐했다고 전한다.

행사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월 4일 오전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세종과 소헌왕후 무덤인 영릉(英陵)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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