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제천이 2년 연속 연간 관광객 1천만명을 넘어서며 중부내륙의 관광 허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제천지역 관광객은 1천113만명으로 2023년(1천33만명)보다 7.7% 늘면서 2년째 1천만명을 넘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청풍 권역으로 546만명(49.1%)이 다녀갔다.
이어 의림지 권역 267만명(24%), 박달재 권역 263만명(23.6%), 월악 권역 19만명(1.7%) 순이다.
개별 관광지 가운데는 의림지가 8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림지 관광객은 전년(62만명)보다 34%나 증가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중앙선 전 구간 개통으로 철도관광이 활성화됐고, 시티투어 및 러브투어 버스와 관광택시 운영 등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 지난해 105종의 스포츠 경기를 유치한 것도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이 집계한 제천의 관광소비 지출액은 7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소비유발 효과는 1천3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올해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열리는 해여서 1천500만명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부권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고, 먹고, 즐기고, 쇼핑하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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