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단국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정재윤·이민영 교수팀이 레이저에 반응하는 나노입자를 적용해 전정신경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병원에 따르면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는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 중 바이러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전정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는 전정신경염은 이비인후과로 오는 어지럼증 중 흔한 질환이다.
정재윤·이민영 교수팀은 전정신경에 약물을 잘 전달시킬 수 있는 레이저(NIR)와 이에 반응하는 나노입자(BDNF)를 사용했다. 그 결과 레이저와 나노입자를 동시에 치료한 경우 전정신경 모사체에 재생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민영 교수는 "바로 임상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추후 어지럼 환자의 신경 재생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좋은 약물 전달 방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전정신경 재생을 위한 레이저 반응 나노입자 개발'을 제목으로 나노기술과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저널 오브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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