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SK증권은 25일 한화엔진[082740]에 대해 생산 능력 확대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3천600원이다.
한승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엔진이 올 1분기에 공시한 엔진 신규 수주 규모는 1조130억원으로 이미 작년 수주액(1조6천489억원)의 약 6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802억원 규모의 캐파(생산능력) 확장을 발표했고, 기존 130대의 실질 생산 캐파에서 1년 6개월 후 마력 기준 약 15~20% 정도의 엔진 생산 능력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조선소들의 DF(이중연료) 엔진 쇼티지(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올 1분기부터 중국 조선소향 선박 발주가 급속도로 확대되는 중"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는 북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중심의 국내 조선소향 선박 계약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 수주 규모 및 수주 잔고 레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속엔진 부문은 올해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탄올 DF 엔진 납품을 포함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효과로 탑라인 및 이익 성장 모두 시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4월 개최 예정인 MEPC83(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정해질 온실가스(GHG) 감축 중기 조치가 글로벌 DF 엔진 발주 모멘텀을 확대할 트리거로 작용하길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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