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대표팀 맡은 오상은 전 감독 후임…코치에 서정화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상은(47) 전 감독이 탁구 남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공석이었던 미래에셋증권 남자팀 사령탑에 이정춘(40) 코치가 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남자팀 감독에 이정춘 코치를, 코치에는 서정화(34) 전 대한항공 여자팀 트레이너를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정춘 신임 감독은 남자팀을 이끌던 오상은 전 감독이 지난 1월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기면서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지휘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남녀팀을 총괄했던 김택수 총감독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으로 내정된 상황이어서 이정춘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이 신임 감독은 성수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2008년 대우증권에 입단해 실업 탁구 무대에서 활동했다.
감독 취임 후 선수단을 이끌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슬로베니아 대회에 참가 중인 이 감독은 "오랫동안 소속된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선진 탁구 연구와 유소년선수 발굴·육성에 목표를 두고 소속팀뿐만 아니라 한국 탁구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서정화 코치는 2010년 미래에셋대우에 입단해 8년간 실업 무대에서 뛰었고, 2019년에는 한국의 여자 간판인 신유빈(대한항공)의 개인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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