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는 픽업트럭 100여대를 일제히 공격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흰색 픽업트럭으로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해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했다"며 픽업트럭이 무기 운송 등 테러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성명에서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ICRC 사무실 건물이 폭발성 발사체에 맞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ICRC는 전날 팔레스타인적신월사(PRCS)의 응급의료 인력과 연결이 끊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재개로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도적 구호 인력과 시설, 지원물품은 결코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총 6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는 5만82명, 부상자는 11만3천408명으로 늘었다.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