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과 관련해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새 병원 건립이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대구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경북대병원 본원은 건물 평균 연식이 45.2년으로 낙후된 시설, 병상당 좁은 면적, 부지 내 문화재로 인한 확장 한계 등으로 진료 환경 개선 문제에 직면해왔다.
이에 병원 측이 지난해 8월 외부 전문업체에 '새 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병상당 연면적과 부지면적 모두 전국 10개 국립대 병원 중 최하위로 새로운 진료환경 조성에 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비만 3백억 원이 들어 단순한 보수가 아닌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으로 조사됐고 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 과제로 꼽혔다.
이에 따라 새 병원은 1천350병상 이상 규모에 약 20만㎡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의료클러스터 조성 사업 예정 부지인 제2작전사령부가 새 병원 부지로 적합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새 병원 건립에 따른 사회적 편익은 진료, 공공의료, 특화 전문진료, 연구 교육 분야 총 18개 영역에서 연평균 2천887억원, 30년간 8조6천601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새 병원 건립과 관련한 고용유발효과는 건설 기간 9천233명, 운영 기간 5만495명으로 추산됐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새 병원 건립을 통해 대구·경북 권역 의료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건립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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