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습지도시 만든 김해시 화포천서 30일 '아우름길 걷기축제'

연합뉴스 2025-03-25 00:00:30

김해 화포천습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이끈 화포천에서 오는 30일 '제17회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는 화포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화포천습지 벚꽃길, 생태학습관, 큰기러기교, 버드나무길을 걸어 다시 화포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5km 구간이다.

이 길은 아름다운 화포천 습지를 맘껏 품을 수 있는 걷기 좋은 코스로 유명하다.

행사장에서는 떡메치기, 가훈쓰기, 염색체험, 페이스페인팅, 지역농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체험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또 마술쇼, 댄스공연, 가수 축하공연, 어린이를 위한 대형 놀이시설도 갖춰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맞는다.

화포천습지는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24종을 포함한 800여 종의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높은 가치를 인정해 2017년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최근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는 생태환경이 우수한 화포천 습지를 잘 가꾸어온 공로를 인정해 김해시를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했다.

화포천 아우름길 걷기축제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