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셀린 송 연극 '엔들링스' 국내 초연

연합뉴스 2025-03-25 00:00:19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의 연극 '엔들링스'(Endlings)가 5월 국내 무대에 오른다.

두산아트센터는 극작가이기도 한 송 감독의 대표작 '엔들링스'를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미국 아메리칸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초연한 '엔들링스'는 이민자라는 송 감독의 정체성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연극은 남도의 작은 섬 만재도에 사는 세상의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과 지구 반대편 미국 맨해튼에 사는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다.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그 삶을 이어갈 후계자는 없는 해녀와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흔들리며 불안한 삶을 사는 하영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지역의 다양한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충돌하며 삶을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래은의 연출로 서울에 이어 6월 13∼14일 대전예술의전당, 6월 27∼28일 제주아트센터에서도 공연한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극작가로 활동하다 '패스트 라이브즈'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송 감독이 쓰고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