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우승 김용빈 "돌아가신 할머니 소원 때문에 출연"

연합뉴스 2025-03-25 00:00:16

'미스터트롯3' 진(眞)으로 선정된 김용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공황장애도 있었고,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도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미스터트롯'에 나가는 것이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나오게 됐죠."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 3'에서 1등에 해당하는 '진'(眞)을 차지한 김용빈은 24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탑7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계기에 대해 할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김용빈은 지난 2004년 12살의 나이에 데뷔 앨범을 내고 '트로트 신동'으로 불렸던 가수다. 22년 차 현역 가수로 꾸준히 활동했지만 '미스터트롯' 시즌1·2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가 이번 시즌3에 처음 얼굴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리려 참가했을 뿐이었지만, 단숨에 실시간 문자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최종에는 '제3대 미스터트롯 진'에 올라 상금 3억원도 받았다.

'미스터트롯3' 탑7과 민병주 CP(맨 왼쪽)

가수 이정은 이번 '미스터트롯3'에서 천록담이라는 예명으로 등장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 3위에 해당하는 '미'(美)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트로트라는 장르에서도 제가 하던 기교를 얼마든지 다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장르였다"며 "경연하면서 깨닫는 것도 있고 너무 재밌었다"고 돌이켰다.

'미스터트롯'에 3연속 도전한 끝에 마침내 이번 시즌 '선'(善)에 올라 빛을 본 가수 손빈아는 "등산을 많이 하다 보니 '끝까지 도전하면 정상에 도착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그래서 시즌 1, 2에 이어 시즌3에도 끝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선·미' 외에도 춘길, 최재명, 추혁진 등 최종 7위 안에 든 참가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끈끈한 팀워크를 뽐냈다.

이들은 콘서트와 스핀오프(파생작)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민병주 CP(총괄프로듀서)는 "'미스터트롯' 스핀오프와 한일 공동 제작프로그램, 전국 순회 콘서트 등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