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측 "국정협의회서 추경 가이드라인 내줘야"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0분간 면담했다.
88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최 부총리는 한덕수 대행과 만나 주요 국정현안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11시 10분쯤 20분간 두 분이 만난 것으로 안다"며 "그 자리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티타임에 이어 전체 국무위원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강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개인적 소견으로는 최 부총리가 경제 현안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통상 대응이나 민생경제 회복에 더욱 노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추경예산안 편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 대변인은 "(추경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혼선 없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면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추경을 빨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부처에서 추경 예산사업을 요구하면, 기재부 예산실이 부처와 협의해야 한다"며 "가이드라인은 없으면 우왕좌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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