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시장, 공무원 매일 비상근무 지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시청에서 열린 국·소장 회의를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은 단순히 산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매일 오후 8시까지 비상근무에 나서는 한편 신속한 진화 작업을 위해 헬기를 임차했다.
또 진화대원 64명은 춘천시 산림과와 각 면사무소에서 비상 대기하며, 불법 소각 행위 계도와 단속을 한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파쇄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봄철 산불의 최대 분수령이 될 청명·한식을 전후해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여기에 100여 명의 산불 감시원 근무 시간을 특별대책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본청 및 사업소에 근무하는 현원의 6분의 1을 각 읍면동에 배치해 산불 예방 활동 지원에 나서게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산림이 많고 산불 발생 사각지대가 많은 읍·면 지역의 공무원 배치 인력도 늘릴 방침"이라며 "올해 들어 지역 내에서 3건의 산불이 발생한 만큼 총력을 다해 예방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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