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활용 기업 60% "서비스 출시 등에 오픈소스 이용"

연합뉴스 2025-03-24 18:00:03

개인정보위 AI 스타트업 간담회…'챗GPT' 최다 사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딥시크와 챗GPT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 중인 국내 AI 스타트업 10곳 가운데 6곳은 오픈소스 모델에 기반한 응용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자사 서비스 성능 개선에 오픈소스를 활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4일 서울 강남구의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간담회'에 앞서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소스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소스코드나 설계도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을 뜻한다. 비용 부담은 줄이고, 고성능 AI 모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기술 발전과 서비스 창출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뤼튼과 스캐터랩, 로앤컴퍼니 등 생성형 AI를 활용 중인 AI 스타트업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픈소스 모델에 기반한 응용 서비스를 출시한 경험이 있거나, 오픈소스 모델을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자사 서비스 성능 개선에 활용한 기업은 모두 6곳이었다.

RAG는 거대 언어 모델(LLM)에서 결과물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대량의 정보 검색을 이용해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아울러 10곳 가운데 9곳은 오픈소스를 내려받아 내부 연구 등에 활용한 적이 있었다.

이들 기업은 평균 3개(최대 8개, 최소 2개)의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했다.

활용 빈도는 오픈AI사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메타의 '라마', 중국 '딥시크' 등의 순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개인정보위는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국내 AI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연구에 활용한 주요 성과와 사례를 공유한 뒤, 생성형 AI 개발·도입 과정에서 겪은 데이터·개인정보 이슈와 관련한 건의 사항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는 '생성형 AI 도입·활용 안내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shlamaz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