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다자주의에 활기 불어넣고 개방성·발전 증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다.
24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 신뢰 구축 및 협력 촉진 ▲ 포용적 개발을 위한 세계화 재균형 ▲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의 가속화 ▲ 인공지능(AI) 적용 및 거버넌스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장쥔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주제는 글로벌 도전과제들에 공동으로 대응해 다자주의에 활기를 불어넣고 개방성과 발전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중국이 고립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로 가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하며 다자주의 외교를 주창하고 개방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견제 의도가 다분히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장 사무총장은 "아시아 발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작년 9월) 유엔 미래정상회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국제 및 지역 기구 대표, 각국 장관급 인사, 포춘 글로벌 500 기업의 기업가, 유명 전문가, 학자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차관보급)이 보아오에 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27일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이날 폐막하는 중국발전포럼(CDF) 일정을 마친 뒤 하이난으로 향한다.
보아오포럼 폐막일에는 시 주석과 글로벌 CEO들의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