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카카오[035720] 노조가 임단협 일괄 결렬 시 다음 달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24일 임단협 교착 상황과 그룹사 분사·매각에 대한 대책을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사측에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임단협이 일괄 결렬될 경우 "즉시 조정 신청 및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다음 달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카카오를 제외한 9개 계열 법인이 임단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임단협 일괄 결렬에 따라 총파업이 시행될 경우, 2018년 크루유니언 설립 이후 카카오 법인에서 발생한 첫 파업이 된다.
카카오 노조는 다음 분사 추진과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며, 오는 26일 본사인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 앞에서 각각 피켓 시위도 예고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가 거액의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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