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여자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을 이끌었던 정성천(53) 감독이 라오스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정성천 감독을 매니지먼트하는 디제이매니지먼트(대표 이동준)는 24일 "라오스축구협회가 지난 21일 정성천 감독과 라오스 여자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까지 베트남 하노이의 박항서 국제축구아카데미에서 기술총괄감독을 맡아왔던 정 감독은 오랜 여자 축구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라오스 여자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 코치 및 감독을 지낸 정 감독은 2019년 10월 인천 현대제철 사령탑을 맡아 2시즌 연속 팀의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2021년 3월 현대제철과 결별한 정 감독은 그해 9월 베트남의 하노이 여자축구클럽(WFC)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박항서 감독이 하노이에 설립한 국제축구아카데미에서 기술총괄 감독을 맡아왔다.
정 감독은 "라오스 여자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책임감을 느낀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며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오스 남자 대표팀을 하혁준 감독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정 감독이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합류하게 돼 라오스 국가대표팀은 남녀 모두 '한국인 감독 체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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