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관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잇따라 내밀고 있다.
창원시는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천만원 상당의 이재민 구호물품을 신속히 준비해 산청군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급히 대피한 이재민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수건, 샴푸, 칫솔세트 등 생필품과 식료품, 개인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장금용 제1부시장은 산청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갑작스러운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창원시도 피해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복구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도 이웃 산청군의 산불 피해주민 지원활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22일 모포를 비롯한 빵, 컵라면, 음료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진주시는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도 지난 22일 산청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해 긴급 지원활동을 펼쳤다.
지원활동에 나선 50여명의 임직원은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재난 대응작업을 수행하는 직원들에게는 식사를 지원했다.
경남농협도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산청뿐만 아니라 김해, 하동 등 도내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긴급 구호물품 500여박스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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