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규모 늘려…"2022년부터 6년간 8천억원 주주환원"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휠라홀딩스[081660]는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최대 5천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주환원은 특별배당금, 정기배당, 자사주 취득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앞서 휠라홀딩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최대 6천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휠라홀딩스는 이번에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정책 기간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까지 1년 연장했다.
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최대 5천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2천억원 늘린 것이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의 주주환원 합산 금액은 최대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홀딩스는 주주환원을 위해 2022년부터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시행했고, 2024년부터는 자사주 소각과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특별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주당 1천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약 699억원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했다.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 1천억원을 포함할 경우,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약 1천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의 201.8%에 해당한다.
지난 3년간의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천304억원이다. 기존 목표 금액(최대 6천억원)의 55%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아쿠쉬네트와 합작법인 풀 프로스펙트 등 견고한 사업 부문으로부터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성실히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홀딩스의 작년 매출은 4조2천687억원, 영업이익은 3천6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5%, 18.9% 증가한 수치다.
아쿠쉬네트 부문 매출은 지속되는 미국 골프 시장 강세와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및 클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8% 증가한 3조3천514억원을 기록했다.
휠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9천173억원이다.
cha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