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파괴방수차·배수지원차·굴절차 등 배치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소방본부는 올해 109억원을 투입해 첨단 특수 차량 보강과 노후 차량 교체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투입 예산은 지난해(84억원)보다 30.8% 늘어난 규모다.
소방본부는 무인파괴방수차 1대, 고가차 70m·53m 각각 1대, 18m급 소형사다리차 3대, 소방 펌프차 6대, 구급차 15대 등 차량 총 36대를 교체·보강한다.
우선 전기차 화재와 샌드위치 패널 공장 화재 진압에 필요한 특수차량인 무인파괴방수차 1대를 소방청 국고보조 사업으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 2대를 포함해 무인파괴방수차 총 3대를 운영하게 됐다.
침수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금강 하류 지역에는 1분당 15t 이상의 배수 능력을 갖춘 배수지원차 1대를 제작해 배치한다.
또 좁은 도로와 주정차 차량으로 고가사다리차 접근이 어려운 상가·다세대 밀집 지역 등에 활용할 수 있는 18m급 소형사다리차 3대를 서천·예산·태안소방서에 투입한다.
70m급 고가차(굴절차)는 고층 아파트가 늘어난 내포신도시 지역의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기존 아산·서산에 이어 홍성소방서에 추가 배치한다.
아울러 내용연수가 지난 소형 펌프차, 물탱크차 등 주력 차량 20여대를 교체한다.
이로써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소방차량 노후율 0% 기록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성호선 소방본부장은 "맞춤형 특수 차량을 보강하고, 노후 장비를 제때 교체해 현장 활동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