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과 치안유지법' 국제 학술 심포지엄

연합뉴스 2025-03-24 11: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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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독립기념관은 오는 27일 서울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계기 국제 학술 심포지엄 '한국 독립운동과 치안유지법'을 한양대 한국법사학연구센터와 공동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치안유지법은 1925년 식민지 조선에서 시행돼 1945년 해방 때까지 존속하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를 포함해 사상과 각종 사회운동을 탄압하는 기제로 작용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치안유지법의 운용을 사례별로 검토하고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일본 학자 두 명이 기조 강연을 한다. 한국에서 2023년과 지난해 잇따라 치안유지법 관련 번역서를 출간했던 오기노 후지오 오타루상과대학 명예교수는 식민지 조선·대만·만주국에서 치안유지법의 운용 양상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강연한다.

가츠무라 마코토 리츠메이칸대 정책과학부 교수는 '치안유지법희생자국가배상요구동맹'을 중심으로 현대 일본 사회에서 치안유지법 관련 활동과 의미를 설명한다.

독립기념관 김향기 연구위원이 '일제강점기 형사법 체제의 형성과 보안법 적용 실태, 김국화 연구위원이 '치안유지법의 탄생-시행과 초기 운용', 전명혁 동국대 연구교수가 '일제강점기 치안유지법 체제와 사상 검사' 등 모두 6명이 주제 발표를 한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