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밤새 피해면적 278㏊로 45%↑…사흘째 진화 총력(종합)

연합뉴스 2025-03-24 10:00:03

강풍에 확산, 진화율 69%로 하락…헬기 12대·1천900여명 등 투입

사흘째 이어지는 울산 울주군 산불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해가 밝으면서 진화 작업이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공무원 등 1천 명을 현장 인근 마을에 배치해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했다.

밤새 바람이 불기도 했으나 민가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날 오전 6시 기준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278㏊(헥타르)로 전날 192㏊보다 86㏊(44.7%) 늘어났다.

산불이 밤사이 남동풍을 받으며 세력을 넓히면서 진화율도 72%에서 69%로 낮아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울산시와 울주군 소속 공무원뿐만 아니라, 울산 나머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등 총 1천90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다.

해병대 등 군부대에서도 지원에 나선다. 헬기와 별도로 진화차, 소방차 등 장비 67대도 동원된다.

이날 오전 바람 세기가 오후보다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예측돼 산림 당국은 한낮이 되기 전 장비와 인력을 집중해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장에는 평균 초속 4m,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전 8시 15분을 지나면서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으나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울산기상대는 예상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났다. 화재는 농막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산불로 현재까지 6개 마을 162가구 170명이 대피했다.

울산에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이후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