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이 상정된 기업은 40곳으로, 전년 36곳 대비 4곳이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업들이 상정한 주주제안 안건은 125건으로 집계됐다.
사안별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개 요구 등이 담긴 주주환원 비중이 3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3% 대비 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나예 연구원은 "2024년 26건의 주주환원 관련 주주제안 중 2건만 가결됐는데, 올해는 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 커진 만큼 가결률도 상승할지 지켜볼 만하다"고 평했다.
이어 주주 간담회 및 기업설명회 정례화,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신설, 전자투표 의무화, 초다수결의제 폐지 등의 정관변경 비중은 23.2%로 전년 10.7%보다 커졌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이 안건으로 제안된 기업도 전년 2곳에서 올해 11곳으로 늘었다.
아울러 상장기업의 약 88%가 이번 달 남은 6거래일 동안 정기주총을 열어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의결권을 포함한 주주 권리에 대한 투자자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에 주주총회 개최 및 의결권 행사의 방법과 절차적 요건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