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4일 금호석유[011780]가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호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754% 증가한 851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727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고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30%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성장은) 판가 상승 판매량 증가, 스프레드 개선 등에 기인한다"며 "특히 타이어용 고무는 중국의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으로 인한 수요 호조, 제한적 공급 증가로 인한 우호적인 수급 밸런스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합성 고무 업사이클을 감안하면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는 개선됐으나 유의미한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합성 고무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탑티어 업체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큰 폭의 증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12개월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호황기 최저 0.9배)로 업사이클을 감안할 경우 주가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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