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맛집' 에이티즈, 서울 KSPO돔서 월드투어 피날레

연합뉴스 2025-03-23 23:00:03

1년 2개월 간 일본·북미·유럽 대형 공연장 찾아

그룹 에이티즈 월드투어 서울 피날레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에이티즈가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PS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의 피날레 공연을 열고 1년 2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3일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작년 1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사이타마, 미국 타코마·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토론토, 프랑스 리옹, 이탈리아 밀라노, 벨기에 브뤼셀 등 일본, 북미, 유럽 각지의 팬을 만났다.

멤버들은 이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정규 2집 타이틀곡 '미친 폼'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후,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윈'(WIN), '디스 월드'(This World), '게릴라'(Guerrilla) 등 강렬한 사운드의 곡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여상·산·우영의 '잇츠 유'(IT's You), 윤호·민기의 '유스'(1Youth), 종호의 '에브리싱'(Everything), 홍중·성화의 '맏즈'(MATZ) 등 유닛(소그룹) 혹은 솔로 무대도 마련됐다.

지난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는 힘 있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제로 : 피버'(ZERO : Fever) 연작 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특히 2022∼2023년 '더 월드 에피소드'(THE WORLD EP.) 시리즈로 잇따라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더니, 2023년 12월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AL : WILL)로 K팝 시장에서 일곱 번째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가수가 됐다.

그룹 에이티즈 월드투어 서울 피날레 공연

특히 하이브, SM, JYP, YG 등 이른바 '4대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닌 중소 기획사로는 처음 '빌보드 200' 정상에 올라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인기가 더욱 뜨거운 팀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이번 월드투어에서 폴 매카트니·비욘세 등이 공연을 펼친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 프랑스 파리의 '라 데팡스 아레나' 등 스타디움급 대형 공연장을 채우는 성과도 냈다.

이들이 월드투어의 마무리를 지은 KSPO돔 공연은 양일 전석 매진됐다.

에이티즈는 '흔들림 없이 중심을 지키며 나아가겠다'고 약속하는 '이너프'(Enough) 등을 앙코르로 이날 공연을 마쳤다.

KQ엔터테인먼트는 "에이티즈는 피날레 공연에서 볼거리가 한층 강화된 세트리스트에 형형색색 조명과 특수효과 등 화려한 연출을 더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고 전했다.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