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울산, 경북, 경남지역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영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의성지역을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산불 진화 장비와 관련해서는 "지역에서 요청해 장비를 많이 보내줬는데 규모가 너무 작다"며 "군에서 헬기 13대를 보내줬지만 한꺼번에 물을 800리터 실어 와서는 불을 끄기엔 부족한 만큼 2만 리터 혹은 3만 리터를 담는 대형 수송기를 지원해 불을 초반에 바로 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이러한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난 산불은 계속 확산해 이날 오후 7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이 4천650㏊에 이른다. 진화율은 6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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