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도 탄핵반대 진영 곳곳 집회…탄핵찬성 단체 시국 선언

연합뉴스 2025-03-23 16:00:01

전광훈, '개딸' 등 거론 비난…'비상행동' 집회 없이 재정비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 일요일인 23일에도 탄핵 찬반단체의 상반된 주장이 계속됐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전날 탄핵 반대 집회에 이어 이날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주관했다.

전 목사는 "대통령이 빨갱이들, '개딸'(개혁의 딸·친명계 강성 민주당원)들 싹 다 잡아넣어야 할 텐데"라며 "내가 대통령 같으면 계엄령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자유통일당 등 반탄 단체들은 오후 헌법재판소 인근과 한남 관저 등지에서도 집회를 예고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철야 집회를 한다.

탄핵 찬성 단체는 이날 시국선언을 내놓는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등 약사 단체들은 오후 4시 경복궁 서십자각 근처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윤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별도의 집회 없이 "지인들과 윤 대통령 파면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재정비해달라"고 공지했다.

비상행동은 24일부터 다시 매일 오후 7시에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yulri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