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2일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23일까지 확산하면서 인접한 안동에서도 일부 시민이 대피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23일 오후 현재 길안면 백자리와 금곡리 주민 중 52명이 안동 도심에 있는 안동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난 불이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지자 안동시는 22일 오후 늦게 의성과 가까운 길안면 백자리와 금곡리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안동시는 23일에도 의성 산불로 연기 피해가 우려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의성에서 산불이 난 이후 동쪽에 있는 포항, 영덕 등지에서도 연기가 차 있고 재가 날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길안면 일부 지역 주민에게 선제적으로 대피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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