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프로그램…디렉팅·오픈바우처·네트워킹 등 3년간 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도약(Jump-Up) 프로그램'에 참여할 100개 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도약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중소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3개월에 걸친 평가를 거쳐 성장·수익·혁신성 등 두루 갖춘 100개 기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중기부는 선발된 100개 기업이 신사업과 신시장 진출에 과감히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스케일업(Scale-Up·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3년 동안 지원한다.
전문경영인과 글로벌컨설팅사, 연구기관 등을 한 팀으로 구성해 신사업·신시장 진출 과정에 필요한 경영 멘토링과 스케일업 전략 수립, 기술로드맵 수립 등을 지원하는 디렉팅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립된 스케일업 전략을 실현하고 사업화를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기업당 매년 2억5천만원씩의 오픈바우처를 최대 3년간 발급한다.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역량 강화와 함께 최적의 바이어와 글로벌 투자사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융자·보증과 연구개발(R&D), 정책펀드, 수출금융,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정책과 연계해 선발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뒷받침한다.
선발된 100개 중소기업은 2023년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3.4%, 총자산 증가율은 9.8%, 영업이익률은 5.7%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제조 분야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해 각각 13.4%포인트, 6.5%포인트, 1.7%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100개 중소기업의 97%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연구개발 비용도 일반중소기업보다 3.4배 많았다.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41%, 코스닥 상장한 기업은 10%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기업 중 수출에 특화된 한 의료기기 제조기업은 제품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자체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 매출 800억원대인 식품 가공기업은 제품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중에 조금만 도와주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며 "선발된 기업들이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