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교육복지 강화…바우처 지급 대상 확대

연합뉴스 2025-03-23 13:00:04

교육복지 강화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23일 학생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학교생활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교육복지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꿈드리미' 교육비 지원 사업 대상을 중 2·3학년, 고 2·3학년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꿈드리미' 사업은 중 3학년과 고 3학년 학생 중 다자녀 가정·저소득층·다문화가정·탈북민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1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했다.

바우처는 수학여행비·현장체험학습비·졸업앨범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지난해 지급된 바우처는 서점(31%)·독서실(21%)·안경점(20%)·문구점(14%)·원서접수 등에 활용됐다.

학생·학부모의 사업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5천662명 가운데 9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6%가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꿈드리미 사업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으며, 시교육청은 2026년 이를 중·고교 모든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희망사다리재단을 통한 복지정책도 다양하게 시행된다. 재단은 지난해 10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23가구의 공부방 환경을 개선했다.

저소득층 고 3학년 학생 755명(55개 학교)의 석식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학생의 부모님 고향 방문을 돕고, 학교로 찾아가는 다문화 예술극장도 운영했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 학생 지원, 사회적배려 학생 지원, 미래인재 육성, 교육가족 문화체험소통의날 운영 등 4개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내·외부 협력을 강화해 학생맞춤 통합지원 사업 운영을 고도화하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총 120개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초·중·고 신입생과 졸업예정자에게 지급했던 입학준비금도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청·학교·지역사회가 하나의 팀이 돼 학생 보호망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