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23일 전국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구 안디옥교회와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가 주관하는 '대통령 탄핵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가 열린다.
교회 안에서 예배 형식으로 시작되는 행사에는 1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강사 전한길 씨와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도 이 자리에 연사로 나와 탄핵 반대 주장을 이어간다.
광주에서 매일 이어지던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이날 정비 차원에서 하루 쉬어가기로 했다.
1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이후 매일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하루 정비를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다시 매일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됐다.
보수단체인 자유민주주의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남포동 시티스폿 앞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규탄 및 탄핵 무효 집회를 연다.
앵그리블루가 주관하는 헌법재판소 규탄 집회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열린다.
이들은 각각 집회를 마치고 집회 장소 일대 2㎞가량을 행진할 계획이다.
진보 성향의 단체인 '정권 퇴진 부산비상행동은 전날 33차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이날은 별도의 집회를 열지 않았다.
경남 도심 주요 광장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연달아 열린다.
보수 단체인 나라사랑 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창원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4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보 단체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집회를 연다.
약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상남분수광장까지 1.6㎞를 행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에서도 탄핵 집회가 예고됐다.
10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월화거리에서 하나은행까지 4㎞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이어간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전날 강원도청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경찰 추산 2천500여명, 주최 측 추산 4천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경우 지역에서 별도로 찬반 집회를 열지 않고 서울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형주 노승혁 이영주 손현규 이재현 장지현 천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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