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경북 대형 산불 현장 소방 인력·장비 긴급 지원

연합뉴스 2025-03-23 11:00:04

김진태 지사 "진화작업 최선 다하되 대원 안전이 최우선"

산불 번지는 의성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국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국가 재난 사태가 발령되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불 지역에 인력과 장비 지원에 나섰다.

도는 경상북도 의성에 진화 차량 등 장비 10대와 소방대원 20명을 긴급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시작된 의성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2.8%다.

산불 영향 구역은 1천802㏊로, 전체 41㎞의 화선 가운데 2㎞만 진화가 완료되고 나머지 39㎞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의성읍과 신평면 등 32개 마을 주민 951명이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경북 의성 산불, 화재 진화 작업 펼치는 소방대원

이뿐만 아니라 경남 산청과 김해, 울산 울주 등지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 정부는 경북, 경남, 울산광역시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김진태 지사는 "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대원이 최선을 다해 진화작업에 임하되 무엇보다도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한 뒤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길 바라며 피해 주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 역시 산불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된 만큼 도내 산불 예방에도 철저히 해 달라"고 덧붙였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