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쓰면 상품권" 신종사기 '팀미션'…경찰 집중단속

연합뉴스 2025-03-23 10:00:03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상품 리뷰를 쓰면 상품권을 지급한다며 피해자를 유인한 뒤 돈을 편취하는 신종사기 '팀미션' 등에 대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팀미션, 가상자산, 로맨스스캠(연인 빙자 사기)과 같은 사기와 금융범죄를 집중 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종 전화금융사기인 팀미션은 주로 "특정 상품에 대한 평을 작성하면 상품권을 지급한다"며 피해자에게 가짜 쇼핑몰 사이트 가입을 유인한다.

이후 공동구매에 참여를 권해 텔레그램 대화방 등으로 초대하고 '팀원'이 모두 참여하면 구매에 사용한 원금과 사이트 내 적립금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속인다.

실제 대화방은 소비자로 가장한 조직원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 범죄 조직은 받은 물품 구매대금을 받고 사라진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되는 명의도용 휴대전화·통장 등을 강력 단속하고, 불법 광고·가짜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받아 다른 범행에 이용하고, 피해자에게 형사 책임을 전가하는 등 2차 피해를 가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하고 범죄수익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d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