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004170]백화점은 K패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비건타이거(VeganTiger), 스티밀론(Stimilon), 비엘알(BLR), 토이뜨(Toitt) 등 해외 성장성이 검증된 4개 브랜드와 함께 패션위크의 공식 수주전시회인 '모드 상하이'(MODE Shaghai)에서 쇼룸을 연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해당 브랜드의 정체성이 부각되도록 개별 부스를 만들고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에 대한 초대장 발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지원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통관, 물류 등 필요한 절차를 돕는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지난 2년간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출범 첫해인 2023년에는 160여개 입점 브랜드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도매 사이트를 통해 50억원 상당의 수주 상담을 했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고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여는 등 K패션 수출을 측면 지원했다.
특히 9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K패션 전용관을 열어 10여개 브랜드를 지원해 비건타이거, 스튜디오앤파르크, 아스파라거스, 피브레노 등 4개 브랜드가 해외 유명 편집숍 또는 백화점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앞으로 K패션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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