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니제르서 IS 분파 테러…44명 사망

연합뉴스 2025-03-23 01:00:04

니제르 군정 수반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분파가 이슬람 사원의 신도들을 공격해 최소 4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제르 내무부는 전날 오후 2시께 이슬람국가 대사하라지부(ISGS)가 말리·부르키나파소와 접경지역인 남서부 코코루 마을의 모스크를 포위하고 예배 중인 무슬림을 잔인하게 학살했다고 밝혔다.

니제르군은 최근 ISGS 조직원 45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니제르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 접경지역에서는 IS·알카에다 등 급진 이슬람 테러조직과 연계된 무장세력이 10년 넘게 유혈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세 나라에서는 2020∼2023년 차례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이들 군부는 지난 1월 무장세력을 소탕한다며 연합군을 창설했다.

그러나 쿠데타 이후 러시아와 밀착하고 프랑스·미국 등 과거 대테러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을 끊으면서 치안이 오히려 악화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dad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