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한림대 총장, 국립암센터 이사장 등을 지낸 한달선(韓達鮮) 박사가 21일 오후 8시5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6세.
평북 영변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의대와 보건대학원을 졸업했고, 1981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보건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1967년 세계보건기구(WHO) 충남시범보건사업 의무행정관을 거쳐 1970년부터 서울대 보건대학원 강단에 섰고, 1984년부터 한림대 의대에서 가르쳤다. 1989년 이 대학 의과대학장, 1993년 의무부총장을 거쳐 1998∼2002년 총장을 역임했다. 2006∼2009년 국립암센터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보건행정학회장, 대한예방의학회장, 한국보건협회장, 세계보건기구(WHO) 단기자문 등으로도 활동했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10, 2020을 주도적으로 입안한 공로로 2009년 올해의 보건대상[https://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76]을 받았다. '의료보험관리 운영체계와 보험재정', '의료체계 탐색', '건강과 의료와 사회' 등 저서를 남겼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에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자문위원으로 참여[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600]했다. 허정 서울대 명예교수는 2018년 보건신문에 쓴 글에서 "(고인은) 보건 학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이런 재주를 실제로 보건정책에 참여해서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166688]고 쓴 적이 있다.
유족은 부인 김성희씨와 딸 한지원씨, 사위 김창은(유진IT서비스 대표)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VIP실, 발인 24일 오전 7시,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 02-215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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