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건조주의보 발령시 등산객 입산자제 요청

연합뉴스 2025-03-23 00:00:14

시·군에 산불 발생시 초기진화에 총력 주문

야간까지 이어지는 산불 진화작업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지난 21일부터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도가 18개 시·군에 산불예방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22일 도내 전 시·군에 특별지시를 하고 건조주의보 발령 시 등산객 등의 입산 자제를 요청하고, 산불 발생 시에는 초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도는 또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단속 활동을 집중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대형산불 발생 시 수습·피해 지원대책이 신속·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재해 구호물자 비축·확보 등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말고 끝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며 "전 시·군은 산불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각종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대응 3단계를 이틀째 유지하며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김해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대응 1단계가 발령된 채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