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들, '尹 탄핵 반대' 주말 집회서 "대통령 곧 직무 복귀"

연합뉴스 2025-03-23 00:00:02

서울·춘천 등 각지서 "野 응징하자"…"계엄은 시대적 명령" 주장도

보수단체 집회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말인 22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탄핵 기각·각하'를 촉구했다.

윤상현·한기호·이철규·유상범·장동혁 의원은 이날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다.

윤 의원은 "탄핵 기각은 이제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이고 사실"이라며 "이제 곧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육군이 계엄 선포 전 시신을 담기 위한 영현백 3천여개를 구입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서울을 킬링필드로 만들어 시체를 넣으려 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게 어느 당이냐"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 성공한 대통령으로 우뚝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의원은 "계엄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시대적 명령"이라며 "탄핵 각하·기각은 애국시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석방과 관련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광장에서 좌파를 압도한 애국시민의 함성이, 판사가 용기 내 구속 취소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참석해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기각·각하돼 이 국정이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안국역 주변에서 주최하는 저녁 집회에도 일부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릴레이 시위도 계속됐다. 12일차인 이날은 김기현·김은혜·서명옥·김민전·박준태 의원 등이 교대로 시위를 이어갔다.

춘천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