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철수·지상 진화인력 투입…내일 해 뜨면 헬기 재투입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꺼지지 않아 야간에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오후 5시 10분부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9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울산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초속 5m가 넘는 바람이 불어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가 진 뒤 헬기는 철수하고 지상 진화인력이 투입돼 불길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오후 7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70%다.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40㏊로 추산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인근 마을 주민 80명이 행정복지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과 인접한 동해고속도로 장안 IC∼청량 IC 양방향 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는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해 주불을 잡을 계획이다.
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