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프랑스 출신 세계적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22일 울산을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미니크 페로는 남구 삼산매립장 일원에서 추진되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울산을 찾는다.
시는 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수요에 부응하고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고자 2023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천500석과 1천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1개씩 건립, 총 3천500석 규모의 공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 주관으로 세계 유명 건축가가 참여하는 기획 디자인 공모가 진행돼 문화예술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도미니크 페로는 1996년 파리 국립도서관 설계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이후 세계 곳곳의 주요 문화시설과 공공건축 기획을 맡았다.
우리나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복합단지(ECC)와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공연장을 설계했다.
그는 이번 울산 방문에서 삼산매립장 일원 등 공연장 건립 예정지를 둘러보고, 울산의 역사적 맥락, 지형적 특성, 시민 문화 수요 등을 고려한 설계 방향 등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기획 디자인 공모와 타당성 조사, 시민 공청회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공연장 건립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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