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유혹의 전략, 광고의 세계사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매혹하는 영어질문 = 이은미 지음.
정확한 답을 구하기 위해선 질문이 중요하다. 어떻게 질문하냐에 따라 답의 질이 달라진다.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원활하게 질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간단한 질문부터 여러 정보를 통합해서 하는 복잡한 질문까지 점진적 구성으로 책을 편성했다.
영어 질문을 만들어 내는 구조적 장치 외에, 실제 영어 질문이 오가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 앞서 익힌 질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보여준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질문, 원하는 것 이상을 가져올 질문을 던지는 방법도 소개한다.
아울러 해야 할 질문과 질문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까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전한다.
무엇보다 기죽지 말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용기를 내서 꾸준히 공부할 것을 저자는 권한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단한 연습을 통해 선수가 되는 것이다. 영어도, 영어질문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무수한 실수와 노력을 거쳐 잘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in. 338쪽.
▲ 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 아오키 미아코 지음. 이지수 옮김.
일본의 한 대학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던 저자는 일과 인간관계, 도시 생활에 지쳐 가다 급기야 정신질환까지 앓게 된다. 석 달간 입원한 그는 남편과 함께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산촌에 정착한다.
저자는 이곳에서 숲속 도서관 '루차 리브로'를 개관한다. 고택을 꾸민 이 도서관은 한 달에 열흘만 개방한다. 특이한 도서관으로 소문이 나고, 언론에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든다.
저자는 도서관을 열기까지의 사연부터 책이라는 창문을 통해 만난 새로운 세계, 함께 책을 읽는 행위가 가져다준 돌봄과 회복의 경험을 따뜻한 필치로 그려낸다.
어크로스. 257쪽.
▲ 유혹의 전략, 광고의 세계사 = 김동규 지음.
굵직한 상을 여러 차례 받은 광고 전문가이자 대학교수인 저자가 세계 광고의 역사를 정리했다. 광고사의 총체적 조망을 위해 로마 시대 검투사, 전쟁과 페미니즘, 노예제도, 인디언 박해, 뇌과학과 인공지능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울러 '광고의 피카소'라 불리는 윌리엄 번벅, 베네통의 '쇼크 광고'를 제작한 올리비에로 토스카니, '크리에이티브의 왕' 데이비드 오길비 등 광고계의 전설적인 인물도 조명한다.
푸른역사. 8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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