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문학경기장서 회사 콘셉트 이벤트로 추억 선사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아직 조금 추우시죠? 저희가 따뜻하게 해드리려고 좋은 것 많이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놀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지)
5만명이 넘는 팬들과 인천으로 대규모 단합대회를 떠난 그룹 세븐틴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세븐틴은 21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팬미팅 '캐럿 랜드'(CARAT LAND)를 열고 팬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세븐틴은 멤버들과 캐럿(세븐틴 팬덤명)이 '세봉컴퍼니'라는 기업의 임직원이 되어 함께 단합대회를 떠난다는 콘셉트로 팬미팅을 기획했다.
이들은 팬미팅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스타디움인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아 20∼21일 양일간 5만8천여명의 오프라인 관객을 만났다.
이날도 3시간이 넘게 이벤트와 대형 LED 스크린을 동원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무실 자리 배치, 결재 등 회사를 콘셉트로 한 이벤트는 몰입감을 높였다.
멤버들이 가상의 사무실 자리를 정하는 '내 자리는 어디?' 코너에서는 음성변조 마이크를 활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재를 부탁드립니다' 코너에서는 멤버들이 3명씩 짝을 지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결재 도장을 모아 제출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단체 무대와 유닛(소그룹) 무대를 아우르는 무대도 볼거리로 가득했다. 호시와 우지는 최근 발표한 유닛 신곡 '빔'(BEAM) 무대로 에너지를 뿜어냈다. 유닛 '부석순' 또한 신곡 '청바지'로 감각적인 안무와 함께 시원한 보컬을 들려줬다.
기존 유닛인 힙합팀, 보컬팀, 퍼포먼스팀은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유닛 리버스' 무대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힙합팀이 불렀던 '몬스터'(Monster)는 퍼포먼스팀이, 퍼포먼스팀의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는 보컬팀이, 보컬팀의 '사탕'은 힙합팀이 선보였다.
콘서트마다 남다른 에너지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던 이들은 이날도 10곡을 이어 붙인 히트곡 메들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SOS', '박수', '이놈의 인기',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등을 들려주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행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자 세븐틴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동그라미'를 비롯해 '헤드라이너'(Headliner), '같이 가요' 등을 들려주며 따뜻한 기억을 선사했다.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세븐틴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테카테 팔 노르테'(Tecate Pa'l Norte)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한다.
또한 다음 달 24일과 26∼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5월 10∼11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팬미팅 '홀리데이'(HOLIDAY)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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